후보등록 첫날표정-경북지사

○...19일 오전 9시쯤 한나라당 이의근지사와 자민련 이판석전지사의 대리인 박희삼씨(전 영천시장)가 경북도선관위에 도착해 이판석전지사, 이의근지사순으로 도지사 후보등록를 마치고 선전을 다짐.

이의근지사는 이날 등록직전 후보접수장을 찾아와 선관위관계자 등과 악수를 나누며 "그저열심히 뛰어야지"라는 소감을 피력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

이판석전지사는 오전 11시 경북 청송에서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정당연설회에 가는 바람에 여타 광역단체장 후보들과는 달리 선관위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취재진이 이의근지사에게만 몰리는 바람에 이전지사측은 아쉬워하는 모습.

○...이의근후보측과 이판석후보측은 이날 후보등록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향후 선거전의 양상을 짐작할수 있을 듯.

이의근후보측은 사진기자들이 이의근후보와 이판석후보 대리인인 박희삼씨의 악수장면 촬영을 요구하자 '격에 맞지 않는다'며 이를 제지하기도.

이에 박희삼씨는 등록을 마친후 기자들에게"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경북도 농산과 주관으로 김천 등지에서 농촌일손돕기라는 명목으로 주민 3천여명을 동원, 이의근후보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첫날부터 맹공.

○...자민련 이판석 지사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19일 새벽 구미시 상모동 고 박정희대통령생가에 들러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겨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어 이판석후보는 박태준자민련총재, 박준규최고고문, 박철언부총재등 당지도부와 함께 오전 11시 청송, 낮 12시 30분 영덕, 오후 2시 30분 포항역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첫날부터 강행군.

이후보는 당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포항역 연설회에서 "반드시 승리해 가구당 소득전국 꼴찌의 경북을 1등 지역으로 만들겠다"면서 포항에서의 자민련 바람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