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환경호르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식약청은 19일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사전 예방적인 국가독성관리 기반을 구축키로 하고내년부터 '내분비 교란물질중 식품, 의약품 관련 화학물질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 장성재 생식독성과장은 "환경호르몬이 국내에서 발현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외국 자료를 토대로 국가독성연구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이 생체내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한후 여성 호르몬처럼 작용해 수컷의 정소(정자가 만들어지는 주머니)를 축소시키거나 암컷의 난소에 기형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경우 수컷을 암컷으로 둔갑시키며 차세대 성장억제, 생식이상 등 건강장애를 유발한다.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는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가능물질로 디에칠프탈레이트등 가소제 9종, 플라스틱에 존재하는 스티렌 다이머및 트리머 등 17종, DDT 등 농약류 76종, 카드뮴·납·수은, 제니스테인 등 식물에 존재하는 호르몬 유사물질 6종 등 모두 1백43종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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