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 193회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측 요구로 25일 오후 소집됐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있는 만큼 국회는 지방선거전까지 공전될 것으로 보이며, 회기는 총무들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내달 23일까지 계속되게 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회를 거듭 요청했으나 김의장이 3당 총무들간에 의사일정 등에 관한 사전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 현행 국회법을 근거로 전반기 임기만료일인 오는 29일이전까지 최소한 국회의장 선출만이라도 매듭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한나라당측이 기아부도 사태와 관련, 비리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신행(李信行)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동시에 지방선거를 의식, 정치적 공세를 위한 장으로 삼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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