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은 청중 그나마 중도 퇴장

○…24일 오후 영천고에서 열린 제2선거구 광역의원후보 합동연설회는 가뜩이나 청중이 적은데다 상대후보 연설이 끝난후 자리를 빠져나가는 김빼기작전이 계속돼 눈살. 국민회의 정영일후보는 한나라당과 자민련후보를 겨냥 "어제까지 시장후보로 알려진 사람이 하루 아침에 도의원후보로 옷을 갈아입고 수십년간 다른 정당에 몸담아온 사람이 자민련 옷을 입고출마하는 변신정치를 이제 없애자"며 포문.

자민련 이종칠후보는 "자신은 사업체를 가진 것도 선동과 협박을 일삼는 인물도 아니다"고전제, "군의원 4년과 시의원 3년동안 의정경험을 쌓아 누구보다 도의원직 수행에 자신이 있다"며 도청유치와 식수난과 교통난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

한나라당 김준영후보는 "작고 쉬운 일을 하기위해 시장후보에서 도의원후보로 변신했다"며중앙동 상권개발, 영천댐물 이용, 성베드로병원 정상화, 치산관광지개발, 대구지하철연장 등공약을 조목조목 제시.

○…23일 오후 칠곡군 지천면 신동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지천면 기초의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는 1백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해 다른 지역에 비해선 그나마 열기가 있는 편.이수성후보는 "8개 읍면중 가장 낙후된 지천을 발전시키려면 의정경험이 있는 자신이 더 적격"이라고 지지를 호소.

박영문후보는 "청년협의회, 재향군인회, 개발촉진회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대내외적인업적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달라"고 한표를 거듭 호소.

○…24일 오전 경주시 제1선거구 광역의원 합동유세가 열린 불국사초교에는 국민회의 조재원후보가 감기로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진목후보와 무소속 이천우후보가 치열한 공방전.

김진목후보는 "지난 3년간 막대한 도비를 지역발전을 위해 투자 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이천우 후보는 "김후보는 양남출신이라고 하지만 대구사람과 다름없다"며 "자신을 뽑아 경주자존심을 보여달라"고 부탁.

○…경주시 기초의원 후보 경우 23일 오후 1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를 개최.시의회 손호익의장이 출마한 정래.도동동 선거구 경우 도동동에서 손후보와 김채홍후보가출마하고 정래동에서 최창식후보가 출마해 3파전이 되면서 혼전양상.

○…문경시의원 후보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은읍 가은국교에는 3백여명의 청중이 몰렸으나 절반가량은 운동원들로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을 반영.

김호진후보는 "은성탄광 폐갱에서 나오는 붉은 폐수는 폐갱 철거.정리 작업을 잘못한 탓"이라며 갱 철거작업을 맡았던 상대후보를 겨냥.

김호건후보는 "광산폐수는 갱 정리작업의 잘못이 아니며 은성탄광 폐광조치도 계획보다 2년을 늦춘 것"이라며 당시 노조위원장으로서 힘을 발휘했음을 강조.

○…24일 오후2시 김천동부초교 운동장에서 청중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천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의 김종섭후보는 "공부와 말은 잘하지 못하지만학창시절때 어려운 국가대표 운동선수 생활을 했다"며 노력과 지구력을 지닌 자신에게 한표를 부탁.

무소속의 전용대후보는 "시승격 50년이 되도록 낙후를 면치못하고 있는 김천을 발전시키기위해서는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의 이정길후보는 "의정활동을 가장 잘한 도의원 20명중에 선발된 자신은 무소속의 고달픔을 잊고 지난3년 동안 도의원 소임을 다했다"며 "재선을 도와달라"고 주문.○…25일 오전11시 선산읍 선산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선산읍 기초의원 함동연설회장은 청중2백여명 밖에 참석하지 않아 분위기가 썰렁.

이재학후보는 패기와 젊음, 뚝심을 내세워 "주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강조. 강대석후보는 "자신을 청렴하고 정직하며 경륜있는 후보"라 주장한뒤 "선산 발전을 위해 다시한번밀어달라"고 호소.

○…구미시 1선거구 광역의원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형곡초교 운동장엔 3백여명의 청중들이 겨우 참석했다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연설장을 빠져나가는 구태를 연출.한나라당 정보호후보는 "구미를 경북의 행정중심 도시로 만들기위해 도청유치는 당연한 일"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빗대 "정말로 보호하여 도의회로 보내달라"고 호소.

무소속인 김석호후보는 "경북지구 JC회장의 경력을 가진 경북의 마당발"로 자신을 소개한뒤"박대통령이 만든 세계적인 구미공단을 문화의 도시, 교육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23일 오후 칠곡군 왜관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광역의원 제1선거구 후보 합동연설회는 경찰.선관위 관계자등을 포함, 청중이 5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썰렁.

한나라당 이상수후보는 "IMF로 모두가 어려운만큼 청중동원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며 "내고장 발전을 위해 일할 능력과 준비가 된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배문휘 후보는 "가산산성 일대 관광지 조성등 굵직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집권여당 후보"라며 2번씩이나 낙선한 자신을 이번에는 꼭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24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영덕군 제1선거구 도의원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최영욱후보는 "호남지역에서 국민회의 후보는 누가 나오든지 몽땅 당선되는 것처럼 영남에서도기호1번 한나라당 후보를 모두 뽑아 빼앗긴 정권을 되찾자"고 주장.

무소속의 임성창후보는 "강구가 고향인 최후보가 이번 선거를 영덕과 강구의 지역싸움으로몰고가려는 지역분열조장 행위를 하고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정서를 이용하는 후보는 배격하자"고 역공.

○…24일 오전 춘양초교에서 열린 봉화제2선거구 경북도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첫 등단한이유린후보(자민련)는 "30여년간 직접 농사를 지어온 사람으로 진정으로 농촌을 위해 일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역설.

류인희후보(한나라당)는 "경험없는 사람이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며 "지역개발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3선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24일 오후 남산초교에서 열린 영주제2선거구 경북도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영관후보는 "서민의 고통과 애환을 아는 사람만이 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며 농특산물 홍보.판매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

박성만후보(무소속)는 자신이 지난 14대 총선때 전국 최연소 후보로 나섰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내가 눈높이를 낮춘 것은 현직 도의원이 자신이 할 일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이교식후보(국민회의)는 "지역개발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여당을 선택했다"며 "당선되면 야당 국회의원 몇 몫을 해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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