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전 화제의 선수-창던지기 김은숙

"힘들고 괴로울때 창을 던지며 기분을 달랬습니다.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소녀가장 김은숙(15·영주 영광여중 3년)이 소년체전 창던지기 금메달을 땄다. 김양은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살림을 꾸려가는 역경속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마지막 투척동작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난 김양은 운동한지 1년6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김양은 허리가 아파 훈련량이 부족했으나 이번대회를 앞두고 효과적인 집중훈련으로 자기기록41m를 2m78이나 경신했다. 168㎝, 6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김양은 힘이좋아 성장가능성이 크고 세기만 키우면 전국대회 석권도 기대된다. 박동해감독은 "힘든 형편인데도 김양의성격이 활달하다"며 "하체힘을 기르고 스텝, 스피드만 보완하면 좋은 기록을 낼 선수"라고말했다. "힘들수록 더 운동에 집중하겠다"는 김양은 전국기록을 작성한뒤 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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