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중소형 우량주 단기매매 유효

지난주 증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장외악재 영향력이 약화됐고 부실기업 판정 최소화 기대를 배경으로 일반인에 의한 주가 상승시도가 있었으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로 무산된 한 주였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유지하고있는 것은 동남아 금융시장불안도 원인이지만 우리기업의 막대한 부채규모, 구조조정 지연, 노조문제, 수출 위축 등 요인에 따른실망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에 대한 협조융자 등 구조개혁의 지체에 대한 실망감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지고있다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급진적 구조개혁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는 이미 전부터 그리 크지 않았다.

헷지(위험회피) 차원에서 지속적인 선물매도를 나타내고있는 외국인들은 3백50 지수대 아래에서는 매도를 해도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있는듯하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들의 대량이탈은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25일 외국인 투자 한도가 철폐되지만 수혜주는 극히 일부분에 국한되며 순매수 금액 또한 2천억원 안팎에 그칠 전망인 반면 국내기관들은 이를 기회로 우량주에 대한 대대적인 매도계획을 가지고 있어 한도철폐에 따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향후 더 나올 악재도 별로 없으며, 이제는 기대할 만한 정부정책도 별로 없으므로 3백50±20 포인트를 박스권으로 설정, 제한된 유동성 아래서 중소형 우량주의 단기매매가 유효해보인다.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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