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머리만 조금 남긴채 '빡빡' 깎는 해병대 머리모양이 바뀐다.
해병대는 24일 병사는 물론 장교, 장성들까지 모두 옆·뒷머리카락을 '말끔히 제거하는' 해병대 헤어스타일이 보기에 어색할 뿐만 아니라 현행 해병대 복제규정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키로 했다.
해병대 머리모양은 빨간 명찰, 팔각모와 함께 해병대의 3대 상징.
그동안 전투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전임 사령관의 특별지시에 따라 일반병이나 장교, 장성 할 것없이 모두 규정을 무시하고 윗머리만 조금 남긴채 모두 짧게 깎는 독특한 스타일을고집해왔다.
이로인해 타군과 함께 국방부나 합참에 근무하는 해병대 장교와 장성들 사이에서는 머리모양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해병대사령부는 이에따라 최근 취임한 이갑진사령관의 지시로 지나치게 짧은 머리를 '원상회복'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무시돼온 해병대 복제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예하부대에지시했다.
현행 규정에는 병사는 '상륙돌격형' 머리로 앞은 3㎝ 이내로 하고 옆은 귀 상단5㎝까지, 뒷머리는 모자를 썼을때 긴머리가 보이지 않도록 올려 깎도록 돼 있다.
또한 간부는 '상륙형' 머리로 앞은 5㎝ 이내로 하고, 옆은 귀 상단 2㎝까지, 뒷머리는 귀 상단 3㎝까지 올려 깎도록 규정돼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특히 간부의 경우 앞머리를 단정하게 해 기름을 바르고 가리마를 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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