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현장 경북지사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후보는 넓은 경북지역을 효율적으로 훑기 위해 24일부터 동·북부지역에 대한 2박3일간의 '장정'에 돌입.

이후보는 첫날인 24일 영천-영덕-영양을 찾은 뒤 25일에는 울진-봉화-예천을, 26일에는 안동-영주를 돌아 대구로 들어올 예정. 한 관계자는 "이렇게 빡빡하게 일정을 잡아도 선거운동기간 16일동안 한번도 찾아가지 못하는 시군이 나올 것 같다"며 푸념.

O…24일낮 영덕군 강구어시장에 도착한 이후보는 김찬우(金燦于)의원, 김우연 군수후보 등과 함께 거리유세를 전개.

이후보는 "군민들의 지역발전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동해연안 보전 및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뒤 "영덕 울진의 개발촉진지구 개발에 집중투자해 자연경관을 보전하면서도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약.

…박근혜(朴槿惠)의원을 연사로 초청하기 위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경쟁이 점입가경. 경북의경우 박의원이 26일 하루를 할애해 경북지역을 순방하겠다고 알려오자 각 지구당에서 초청이 쇄도, 이날에만 모두 6건의 정당연설회가 집중될 예정.

특히 포항에서는 지난 22일 1차 정당연설회를 가진 뒤 며칠되지 않았지만 박의원이 참석할수 있는 날 연설회를 갖겠다며 26일 2차 연설회 개최를 간청.

경주에서는 낮시간 일정을 다른 지역에 뺏기게되자 밤 9시 연설회 개최도 검토중.박의원의 대중적 인기는 이미 지난 22일 정당연설회에서 입증된 사항.

…이판석(李判石)자민련 지사후보는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중부권 공략을 계속하며 강행군.이후보는 이날 구미 고아면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한후 김천시내를 순방하며 "김영삼 정권과함께 나라를 망쳐놓은 한나라당, 그 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꼴찌 경북을 만든 이의근 후보,그들에게 따끔한 매를 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24일 이후보는 영천·경산·청도 유세에서 하양 자인 등의 재래시장 현대화, 경산∼하양간도로 6차로 조기 확장, 운문사∼온천지역 청정관광휴양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발표. …이판석 후보측은 25일 낮 12시 30분 박준규 최고고문, 김종학 도지부위원장, 자민련 경북도지부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고아면 항곡리에서 대규모 농촌 일손돕기행사를 갖는 등 이색 선거운동.

이후보측은 "지방선거 등으로 농민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정을 감안, 이 행사를마련했다"면서 "이앙기 3대를 동원해 정성스럽게 모심기를 했다"고 자평.

…이판석 후보측은 24일 '병력시비 유감'이라는 성명을 내고 이의근 후보의 병역 문제에불을 지피는 모습.

이후보 선대본부 도동배 대변인은 "당초 이판석 후보가 36개월을 근무하고 제대한데 반해이의근 후보는 18개월만 하고 만기 제대했다는 것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도민에게 상세한 이해를 구하지 않고 법적 조치만 운운하는 이의근 후보측의 대응은 유감스럽다"고 공세.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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