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현장 대구시장

…선거운동 두번째 주를 맞이하는 25일 한나라당의 문희갑(文熹甲)후보는 남구와 서을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인근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에는 시장방문의 짬을 이용해 지역원로 모임인 춘추회와 담수회를 방문, 인사를 하기도.

문후보는 이날 간부회의와 참모회의 등 캠프에서 두차례 회의를 주재하고 봉덕시장, 관문시장, 성당시장과 대평리시장 등 4곳의 재래시장을 순회하며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주부들을상대로 득표전을 전개.

문후보는 이에 앞서 24일 저녁 대구백화점 앞에서 처음 구청장, 시의원 후보와 합동유세를벌이고 시장과 함께 모두 1번을 찍어달라는 '1·1·1작전'을 전개. 문후보는 이날 유세에서"오랜만에 나오니 눈이 팽팽 돕니더","당선시켜 줄라거든 박수좀 쳐 주이소", "날도 더운데이제 나는 꺼질랍니더"라는 등 투박한 사투리를 써가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한편 문후보는 각 기초단체장후보들과 함께 26일 서구와 북구, 27일 수성구와 달서구를 시작으로 대구시내에서 8차례의 정당연설회를 마무리지을 계획. 특히 한나라당은 29일 달성군과 동구,중구의 정당연설회에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까지 가세시켜 지난해 대선 당시 대구를 휩쓸었던'이회창 돌풍'을 지방선거에 까지 연결시키는 전략을 마련.

…이의익(李義翊)자민련대구시장 후보는 25일 오후 경북대 북문앞에서의 가두유세에 이어저녁에는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서'젊은이와의 대화'를 갖는 등 젊은층 표심몰이에 골몰.이후보는 이에앞서 휴일인 24일 우방랜드 등을 찾아 상춘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 그는 또 이날 저녁 대구백화점 앞에서 6백여명의 시민을 상대로 가두유세를 벌인후 인근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들며 젊은이들과 즉석 토론.

이 자리에는 취업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는데 이후보는"여당후보인 저를 당선시켜 주면 중앙정부로부터 돈을 끌어당겨 지역경제를 되살리겠으며 취업난도 따라서 완화될것"이라며 득표전.

한편 이후보는 대백앞 유세에서"나라 경제를 망친 YS의 후계자인 한나라당이 20년전에 돌아가신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혼령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문민정부라는 미명하에 온갖못된 짓을 통해 이권을 챙기고 나라를 망친 자들이 이제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려한다"며 엄중심판을 호소.

그는 이어"한나라당과 문희갑대구시장이 망쳐놓은 대구를 살리기 위해 국회의원직도 버렸다"며 지방행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여당후보인 자신의 입지를 부각.

…유성환(兪成煥) 국민신당 후보는 25일 티코차량 유세단을 앞세워 대구 곳곳을 누비며중반 판세를 뒤집기 위한 유세를 계속.

유후보는 이날 오전 티코 승용차를 타고 중·남·수성구 등을 돌며"대구가 변하기 위해선일관된 삶을 살아왔고 올곧은 역사의식을 가진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돼야 한다"면서 행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

유후보는 또 이날 오후 북구 홈플러스, 팔당시장 등을 찾아 이곳에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에게"서민의 눈물과 아픔을 알고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을 몇차례나 강조하는 등 서민표를 모으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

…이인제(李仁濟) 국민신당 선대위원장은 24일 유성환 대구시장 후보사무실을 방문, 확대당직자 회의를 주제한 후 유후보와 함께 티코 승용차를 타고 중구 일대에서 선거운동.이위원장은 이날"우리나라가 어려움에 빠진 것은 부패한 정치, 무능한 관료, 부패한 정당 때문이며 문희갑, 이의익 후보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전제한 후"유후보는 청렴, 지조, 의리로써 이 세상을 살아온 표상이며 대구를 구할수 있는 작은 거인"이라고 치켜 세우는 모습.한편 유성환 후보측은 이번 선거의 구호를 '투표일인 6월 4일은 귀족과 철새를 쫓아내는 날','4일은 4번 찍는 날'이라고 정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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