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보석과 모피코트로 성장을 하고 오찬에 참석했다. 미리 온 여성이 "부인, 모피코트는 저녁6시 이후에 입는 것이 에티켓입니다"라고 빈정댔다. 코트속의 여성은 당당하게 말했다. "네, 저도 그 에티켓을 철저히 지켰죠. 단지 이 코트를 사기전의 일입니다만…"여성의 사치를 꼬집는 일화라고 생각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때와 장소에 맞지않게 옷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오히려 머리에서 발끝까지 정성을 들여 차림새를 우습게만들기도 한다. 테니스복 입고 알이 큰 보석반지를 낀 사람, 하이힐 신고 아이업는 아줌마(얼마나 힘이 들까), 신사양복같은 교복에 베낭메고 운동화 신은 학생(교복선정을 잘못한 학교가 문제겠지), 레이스 원피스에 웨스턴부츠(내가 모르는 유행인가) 포켓치프대신 종이냅킨꽂은 연예인, 나는 전문가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불편하다. 아마 양복문화가 우리에게 익숙치 않아서 그렇겠지. 하지만 한복은 또 어떤가. 한복연구가, 전통한복 전문가, 한복디자이너,생활한복 연구가등 유명한 전문가들이 한복을 너무 편하게 우아하게 세계적으로 개발하여기존의 기품있고 단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예식장과 파티장에만 어울리게 만들었다. 생활한복의 경우 노조나 학생집회의 유니폼이 되어버렸고 퍼머머리, 검은 립스틱에도 주저없이 입어낸다. 하지만 그런 화장에는 힙합바지와 배꼽티가 더 어울린다. 나이와 체형이넉넉한데도 유행만 고집하는 용감성은 버려야 한다.
거울앞에 서기전 오늘 할일을 생각해보자. 장을 담그러 시댁에 가야하는지, 아이를 데리고병원에 가야하는지를….
결혼반지 하나쯤은 어느장소 어느경우에나 용서할 아량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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