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간문예지 여름호 김수영문학 집중 조명 "눈길"

오는 6월16일 30주기를 맞는 '거대한 뿌리'의 시인 김수영이 일제히 출간된 계간문예지 여름호에서 두드러지게 조명을 받고있다. 70~80년대 민중문학진영뿐 아니라 그 반대진영에서조차 우상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했던 그의 문학사적 의의등 다각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김수영 문학상을 주관하고 있는 '세계의 문학'은 특집 '김수영을 생각한다'를 마련했다. 김상환교수(서울대)가 논문 '김수영의 역사 존재론'에서 김수영 문학의 의미를 '교량술'이라는방법론으로 분석했고 뚜렷한 시의식과 실험정신으로 김수영시의 맥을 이을 가능성을 기대케하는 박상순·이원·하혜정등 젊은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

'문학과 의식'은 최동호교수(고려대)가 김수영 30주기 기념논문 '김수영의 시적 변증법과 전통의 뿌리'를 실었으며 김수영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화보도 담았다.

'실천문학'은 지난 봄호부터 연속기획으로 마련하고 있는 '김수영 문학의 재인식'의 일환으로 유중하씨의 논문 '달나라에 내리는 눈'을 실었다.

이번에 나온 계간문예지 여름호들은 IMF구제금융이후 어려워진 출판여건속에서도 흔들리지않고 제때 출간돼 계간문예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문학과 사회'는 '한국문학의 빈곤'을 주제로 한 특집외에 중진 홍성원에서부터 신예 김영하 김현주까지 다양한 작품을 실었다.

'문학동네'는 김훈의 새장편 '한 모금의 당신' 1차분을 선보였고 윤후명·원재길·백민식·하성란·배수아의 소설을 담았다.

'창작과 비평'은 이청준·이준구·박범신·김한수·정지아·은희경씨 등의 '10인 신작 소설전'과 시인 19명의 시선등 소위 '창비'계열이 아닌 다수의 작가·시인의 작품을 실어 이채를 띠었다.

'세계의 문학'은 이윤기·이순원·한강씨 등의 소설, '실천문학'은 공지영·공선옥·정도영씨 등의 소설을 선보였다.

이밖에 지령 1백호를 맞은 '창작과 비평'이 특집 'IMF시대 우리의 과제와 세기말의 문명전환', '실천문학'이 지령 50호 기념 특집 '실천문학을 돌아본다'를 각각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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