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실업난 속에 여성인력은 기업으로부터 더욱 외면당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대구인력은행에 등록한 주부 구직자는 3백74명이지만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6명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지역 실업급여 신청자의 경우 남자는 지난 1월 1천9백76명에서 4월 2천5백68명으로 30%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자는 7백38명에서 1천2백41명으로 68% 급증했다.남자를 능가하는 능력을 갖춘 여성이라야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 노동부는 여성이 취득하기 쉬운 유망 기술자격증 3가지를 소개했다. 전문직으로 활동할 여성에게는 의장기사, 부업거리를 찾는 여성에게는 자수공예기능사와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추천하고있다.
이들 자격시험에 대비한 직업훈련 및 응시 관련 문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방사무소검증1부(053-586-7601) 또는 경북지방사무소 검증1부(0571-55-2121)로 하면 된다.▨ 의장기사(실내건축기사)
건축공간을 기능에 맞게 면적을 배분하여 구성하고 개념도, 평면도, 천정도, 입면도, 상세도,투시도, 재료마감표 등을 작성하며 완료된 도면을 바탕으로 현장 시공을 관리하는 전문직종.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건축설계과, 건축장식과나 사설학원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기사1, 2급 자격취득자는 5천1백91명이며 여성자격취득자는 2천9백18명으로 전체의56%를 차지한다.
건설회사의 의장업체 및 실내디자인부서,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상업용 건축물의 내부공간활용 전문디자인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기사1급 자격자는 월평균 95만원과 자격수당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 자수공예기능사
옷이나 다른 섬유제품들에 장식과 도안을 새겨넣어 고급화시키는 업무를 수행한다. 섬유제품, 수공예제품 제조관련업체에서 자수기능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공직업훈련기관이나 사설학원에서 3~4개월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 취득은 무난하다. 지난해까지 자격취득자수는 기능사1급 35명, 기계자수공예기능사2급 1천1백78명, 수자수공예기능사2급 2백60명이다. 초보자는 월 7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자수업체나 수예품 취급점포 등에 취업이 가능하며 집에서 일감을 받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전문디자이너의 원고 또는 지시에 따라 포장디자인, 편집.광고디자인, 도서편집,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컴퓨터로 작업한다. 월 15만원 정도 교육비로 직업전문학교나 사설학원 등에서자격증 취득교육을 받을 수 있다. 98년 신설된 종목으로 기존 자격증 취득자가 없어 업체진출이 비교적 쉽다. 산업체 디자인부서, 광고기획실, 광고대행사 등에 수요처가 많으며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을 겸비할 경우 취업이 훨씬 쉽다. 수입은 초보자가 월평균 65만~7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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