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열전현장-대구기초단체장 .시의원

"집단폭행"-흑색선전 공방

○…현역시의원끼리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대구시의원 동구 제2선거구는 한나라당 이덕천후보와 자민련 오진필 후보가 폭력시비까지 벌이는 등 혼탁양상을 연출.

자민련 대구동갑지구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27일 오전 자민련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이 증거보전을 위해 한나라당 이후보측 운동원의 선거사무원 신분증을 압수하자 이 후보가 직접 3명의 측근을 동행, 집단폭행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이덕천 후보는 "오후보측 사람이 자기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우리측 여성운동원의 신분증을 탈취해 가 항의한 적은 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며 "집단폭행 운운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반박.

우세-근접추격 접전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맞붙은 한나라당 김규택후보와 국민회의 정병국후보는 각각 '우세'와 '근접 추격'을 주장하며 연일 표밭을 공략중.

김후보측은 현직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활용, 아침 등산길 인사부터 시작해 밤늦게까지 표밭을 다지면서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정작 김후보 자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

정후보측은 자금부족으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토바이를 이용, 상대 후보보다 2배가량 선거구를 누비면서 열세를 만회했으며 막바지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혼신의힘을 기울이는 중.

'독특한 운동' 대결

○…남구청장 선거에 나선 백종교후보(한나라당)와 신현일후보(국민회의), 이재용후보(무소속)는 각각 독특한 선거운동방식과 특정 지지기반을 파고들며 득표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후보측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 분위기가 크다고 보고 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을접촉하고 있으며 암행어사 복장을 한 선거운동원들이 주민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고분석.

신후보측은 사회복지운동을 활발히 해온 경력에 걸맞게 소외된 이웃의 복지를 내세우는 한편 가톨릭 신도층을 파고들어 지지기반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이후보측은 현직 구청장으로 이미 지지기반이 튼튼하다고 분석하면서 기초단체장은 정당에소속되어서는 안된다는 평소의 소신을 밝히며 '구민 후보'인 자신을 밀어줄 것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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