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 반정부시위 재개

바차루딘 주수프 하비비 대통령이 내년까지 총선을 실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자카르타를 비롯 전국 곳곳에서 그의 즉각 사임과 민주 개혁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28일 또다시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수마트라섬에서는 수하르토 전대통령 사임 이후처음으로 폭동이 발생했다.

하비비 대통령과 국민협의회(의회) 지도자들은 28일 정치 개혁법들을 제정한 뒤 내년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대학생들은 하비비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과 정치 개혁을 협의하고 있던의사당 밖에 몰려와 "하비비 대통령은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보좌관이었던 하비비 대통령을 믿을 수 없으며국가 지도자들의 구호에 식상했다면서 전면적인 민주 개혁을 요구했다.

또 자바 동부 수라바야시에서는 이날 2천여명의 학생들이 하비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지방정부 청사 마당을 점거하고 3일째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국민협의회 임시회의가 소집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수마르타섬의 탄중발라이시에서는 27일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사임 이후 처음으로폭동이 발생, 시위자들이 상점과 자동차에 방화했으며 폭동사태와 관련해 최소한 1백70명이체포됐다고 안타라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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