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처벌받아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응징

KBS-2TV가 좀 색다른 미니시리즈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제작, 6월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색다르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줄거리가 KBS 이미지와는 맞지 않게 다소 엉뚱한데다 캐스팅에서도 고정관념을 저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끌고가는 기본적인 테마는 '사회적으로 처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응징'이다.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기조를 형성하는 이 주제를 드라마에서는 이순재, 정준호가 소화한다.이순재는 대학 명예교수로 처벌 받아야 할 사람들을 처단하는 일종의 악역을 맡으며 사진사정준호는 사회에 불만을 갖고 있던 중 이순재에게 설득 당해 이같은 행동에 가담하는 역을담당한다.

여기에 영화 '투캅스 3'에서 강한 여자의 이미지를 심어준 배우 권민중이 정준호의 상대역인 피아니스트로 출연하며 채정안은 이순재의 손녀로 소매치기를 하는여인으로 등장한다.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탤런트로 데뷔하고 전양자는 이순재의 왈가닥여동생으로출연해 태권도 솜씨를 보여준다. 여기에 창우의 아버지로 나오는 박인환은 마술사 역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이채롭게 끌고간다.

'첫사랑'의 이응진 PD가 연출을 맡고 95년 KBS 극본공모에서 대상을 탄 바 있는 신인 홍순목씨가 극본을 쓴다.

제작진은 "기존의 드라마에 대한 관념으로는 이 작품을 규정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사회성이 강하지만 시청자들의 생각처럼 활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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