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열전현장광역단체장-대구시장

○…6.4지방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후보는 29일,박경호(朴慶鎬)달성군수후보와 임대윤(林大潤)동구청장.김주환(金周煥)중구청장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의 지원사격아래 지지를 호소.

문후보는 이날 오후 시민운동장 야구장에 들러 프로야구전을 구경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한표를 호소한데 이어 밤10시부터는 방송사의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는등 바쁜 일정을 계속.

이에 앞서 문후보는 28일오후에는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사회복지유권자연맹창립총회에 참석해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당부.또 문후보는 이날 밤 불교방송국에서 열린 환경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가 대구시민의 환경의식을 묻자 "학점으로 친다면 D나 E에 해당되는 것 같으며 시민의 환경의식이 한단계 높아져야 대구시의 환경도 좋아질 것"이라며 특유의 소신(?)답변.

한편 문후보의 선거사무소에는 28일 장애인 홍모씨(45.대구수성구황금동)가 "글을 모르는장애인들이 구두닦는 일로 평생직장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한뒤 "선거운동을 도와드리지못하지만 운동원들에게 음료수나 사주었으면 좋겠다"는 사연과 함께 1만원권 지폐를 넣은편지를 보내오기도.

○…이의익(李義翊)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29일 아침 법원뒷산 산책로 인사길에 나선데 이어 서남시장, 와룡시장 등에서 가두유세를 펼친뒤 저녁에는 와룡공원에서 열린 달서구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후보는 이에 앞서 28일 금성예식장앞 주차장에서 서구을 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김상연)와 겸해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 한나라당과 문희갑(文熹甲)후보의 시정3년 실정을 일일이폭로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여보, 벗님네 흔들리지 마소. 나 떨어지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님 못볼까하노라'라는 시조 한 수로 청중의 귀를 모은뒤 "제가 출마한데 대해 한나라당이 엄청 나게 욕을하지만 이 때문에 떨어져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고 대구시가 망할까 걱정이다"며 문후보를 향해 포격. 그는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구 방문때 문후보로부터 모노 레일등 신교통정책을 민자유치 50%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대통령이"이 IMF시대에 기업이어떻게 돈을 내느냐고 반문했다"며 이런 거짓말하는 문후보를 규탄한다고 목청.찬조연사로 나선 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은 청구 장수홍회장 비리와 관련"비리 자금들은한나라당 사람들과 대구시 고위층에 들어갔다"며 "그러한 돈을 먹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머스마중의 머스마 이후보가 할것"이라고 지지를 당부.

○…유성환(兪成煥)후보는 29일 일과가 돼 버린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번개시장을 경유해대구역에서 시민들과 즉석 거리대담을 갖고 서민시장 티코시장인 자신이 시장에 당선돼야한다는 점을 역설.

유후보는 이어 시민회관-고성시장-원대오거리-마늘시장-만평로터리-산격시영아파트-영진공전-복현목련아파트-효목시장-남부정류장-신일전문대-청운맨션-서문시장에 이르는 '시내순회'를 통해 속전속결의 유세와 이동을 반복하며 득표전을 전개.

유후보는 특히 이날 오후 서문시장과 남문시장에서 12대 2.12총선 당시 경쟁자였던 이만섭(李萬燮)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마지막 주말과 휴일의 총공세를 시작.이에 앞서 유후보는 28일 오후 동대구역광장 유세에서 "이제 문희갑후보와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며"귀족시장이 아닌 서민시장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 곳에서 전직 공무원이라는 60대후반의 노인으로부터 5만원의 성금을 현장접수 받고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유후보는 이어 반야월행 지하철열차내에서 공약을 묻는 여대생의 질문에 지하철 부채의 국고보조비율 증대와 위천단지의 12월내 지정 등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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