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 공명 가출

6· 4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간,후보간'진흙탕 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감정 조장에다 관권 개입, 허위사실 유포,금품제공,선거운동원 폭력 등에 따른 고소,고발전이 홍수를 이루는 등 온통 선거판이 얼룩지고 있는 것.

자민련 이의익(李義翊)대구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8일,수성구 지산5단지 시영아파트에서통· 반장들이 공공연하게 세제(洗劑)를 돌리며 문희갑(文熹甲)후보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자민련 대구시지부는 동구 2선거구 시의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덕천후보가 지난 24일 합동유세에서'자민련 오진필후보가 자신에게 모기업체의 공사 수주를 청탁한 사실이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데 이어 27일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던 오후보측 선거운동원을 집단폭행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수성 3선거구의 자민련 박정은후보측은 지난 24일 합동유세에서 한나라당 이성수후보의 연설내용이 허위· 비방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박후보측은 "이후보가 당시연설에서 이후보를 지지하는 특정인이 박후보에게 보내온 허위· 비방 질의식 서신을 도중에 인용,박후보를 매도했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미 박후보측의 선거운동원이 금품을 돌리다 구속돼 지방선거 첫 구속사태를 초래한 이 지역은 한나라당 대구시지부가 사정당국을 향해 박후보를 직접 입건,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자민련 장긍표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가 24일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를현혹하는 유언비어와 한나라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있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또 국민회의 대구시지부는 "28일 달성군수 합동유세에서 서보강후보가 박경호후보의 한나라당 군수공천과 관련,박근혜의원에게 4억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합법을 가장한 약산온천차지, 엄청난 선거자금 살포 등의 의혹도 제시한 사실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한나라당은 "실로 교묘히 포장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이라며 검찰에 고발할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박후보와 이명규한나라당대구 북구청장후보가 합동유세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육성녹음테이프와 함께 고발조치한 바 있다.또 대구 수성1선거구 시의원출마자인 자민련 윤영한후보는 한나라당 윤혁주후보가 선거운동기간중 배포가 금지된 의정보고서를 불법,배포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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