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사후보 24시--이의근부인 이명숙씨

이의근후보의 부인 이명숙(李明淑· 54)씨는 28일 오전6시 초인종소리에 잠을 깼다.어제 봉화,문경,상주를 도는 강행군을 했다지만 수행원보다 늦게 일어나다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옛날 초등학교 교사시절 가르쳤던 제자니까 이해해 주겠지 하고 이씨는 서둘러 나설채비를 갖췄다. 오늘의 유세지는 영천, 경주다.

대구와 가까워 길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아도 되겠다며 이씨는 안도한다.영천 금호시장을 거쳐 경주 임실시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30분. 1시간 30분 넘게 걸려시장을 샅샅이 돌았다.

상인 한사람 한사람과 일일이 악수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서 경주시내 아파트단지를 찾는다. 특히 신경쓰는 곳은 노인정이다.

공손히 큰 절을 올리며 "한번 더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번 선거는 돈 안드는 절약선거로 치를 계획이어서 이씨도 직접 가두연설원으로 나서 발로뛸 수 밖에 없다.

집에서 몇번 연습을 해보긴 했지만 영 어색했는데 어제의 강행군으로 많이 익숙해졌음을 이씨는 스스로 느낀다.

파김치가 돼 집에 도착한 것은 자정무렵. 그래도 새벽 3시에 도착했던 어제보다는 편한 하루였다고 이씨는 위로해본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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