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곳곳 불법시비 갈수록 혼탁

*보도자료에 법적 대응

◆…안원효 안동시장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한나라당 안동시갑지구당이 정동호후보의 시정추진 및 선거운동 방식을 빗대 '거짓말 시리즈'라는 소제를 달아 2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가 불법선거운동 시비로 비화.

정동호후보측은 "토론회에서 밝힌 정시장의 소견이 모두 사실임에도 이를 거짓말로 매도한것은 허위사실을 조작 유포한 행위로 엄연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선관위는 "보도자료 내용이 정후보의 정책에 대한 반론의 의미도 있고 포괄적인 후보 비방내용도 담겨 있어 불법여부를 명쾌하게 판단하기 힘들다"고 다소 애매하게 해석.(안동)

*국회의원과 친분과시

◆…안동시의원 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들이 "국회의원 모씨가 자기 편에 서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허세를 과시하는 사례가 빈발.

특히 세가 밀리는 일부 후보는 유세를 하다가도 국회의원이 나타나기만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따라붙어 주민들에게 친분을 억지과시해 빈축을 사기도.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름을 팔고 다니는 것까지 말릴 마음이 없으나 거리나 연설회장에서어깨띠를 메고 따라다닐 때는 기가 막힌다"며 푸념.

(안동)

*유세장 앞에서 경적

◆…지방선거 후보들의 유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덕지역에는 괴청년들이 상대후보를 미행하거나 차량경적음을 울리며 유세를 방해해 유권자들이 불안.

한 후보가 야간유세를 벌인 영덕군 영해면 로터리에는 괴청년 4~5명이 승용차를 몰고 경적음을 울리며 잇따라 유세장앞을 지나가 주민들이 눈살.

한 주민은 "아직도 괴청년들을 동원해 상대후보 유세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니 선거운동 수준이 아직 멀었다"며 개탄.

(영덕)

*″매년 지원했다"

◆…김천시청 한 직원이 어버이날 고향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 금일봉을 낸 것이 관권선거구설수에 오르자 당황.

이 직원은"매년 경로잔치 지원을 했었다"며 "선거 직전이라고 경로잔치까지 문제 삼는 것은과민반응"이라고 주장.

(김천)

*청중1천명 몰려 "열기"

◆…28일 오후 점촌역광장에서 열린 광역의원 문경시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모처럼 열기.

한나라당 채희영후보는 '큰 그릇'과 '작은 그릇' 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비교하며 "도의원이되면 문경시의 제몫찾기를 제대로 하겠다"고 역설.

자민련 장사원후보는 "말 잘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 없다"며 채후보를 공격한뒤 "7년간의 시의회 의정 경험을 살려 낙후된 문경시의 경제를 되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무소속 장성인후보는 "소신을 갖고 무소속으로 입후보 했다"며 "손색없는 지역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약속.

*郡부채공방 고발사태

◆…예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자민련 김수남후보가 "군의 부채가 3백억원이나 되는 것은 한나라당 권상국후보가 살림을 잘못 꾸린 탓"이라고 공격.

이에 대해 권후보측은 "부채가 1백50억원가량 되는데 3백억원으로 부풀리는 것은 선거방해"라며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8일 경찰에 고발.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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