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한묘대제' 간소화

한장군 추모행사인 한묘대제가 30일 오전9시 경산시 자인면 부리 계정숲에

있는 진충묘에서 지역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장군 보존회 주관으로

봉행됐다.

매년 단오날 봉행되는 한묘대제는 단오를 전후해 개최되는 지역 유일의 문

화제 행사인 자인 단오 한장군놀이(여원무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행사시 서

제로 봉행돼 왔으나 금년에는 실직자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경산시와 한장군

놀이 준비위측이 합의, 행사비 9천만원을 공공근로사업비로 전환키로 해 대

제만 올리게 됐다.

한장군은 신라말 도는 고려시대 인물로 전해지고 있으며 왜구가 침입, 인

근 도천산에 숨어 주민을 괴롭히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장군 오누이가 꽃

관을 쓰고 춤을 추어 유인, 섬멸했다고 전한다.

이후 한장군 오누이는 지역 수호신으로 추모돼 자인 계정숲 진충묘를 비롯

자인 용성 등지에 5개소의 사당이 있어 매년 단오날 마을 자체적으로 제례를

지내고 있다.

〈경산.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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