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후보는 29일 경북 청송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자민련 이판석후보를 맹공해 대화합론을 펴겠다는 막판 선거전략과는 다소 상치.이후보는 "서울 한강에서 몇년동안 조깅이나 하며 놀던 사람에게 경북 도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이판석후보에 직격탄.
이후보는 또 "도지사는 무엇보다 4년간 쉬지 않고 뛰어 다닐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판석후보의 건강을 문제삼는 등 시종 공격적인 자세.
한나라당 이의근후보선거대책위는 30일 선거 무관심과 무투표에 대응할 새로운 선거운동을제창.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무관심, 무반응, 무투표, 무효표 등 4무현상이 나타날까우려된다"며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성장한다고 강조.
29일 밤 방송된 경북지사 후보 TV토론에서 이의근후보는 시종 매끄러운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고향 청도에서 부재자신고가 비교적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소 신중하게 대처."부재자 신고 규모에서 이의근후보 고향인 청도가 5백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 혹시 행정력이 개입돼 그런 게 아니냐"는 이판석후보 질문에 대해 이의근후보는 "금시초문인데 알아보겠다"고 답변한 것.
한편 이의근후보측은 "정책대안을 제시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리에 토론을 이끌었다"고 자화자찬.
이판석=이판석(李判石) 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30일 하루내내 경북 최대의 표밭인 포항지역 공략에 모든 힘을 집중하며 자민련 바람몰이에 안간힘.
이후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항 시내 곳곳을 누비며"YS·현철씨의 패거리라고할 수 있는 이의근후보에게 투표하지 말고,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대리인에게 표를 몰아 달라"며 지역감정(?)을 은근히 자극하는 모습.
또 이후보는 이날 강원산업, 죽도시장, 포항역앞 등의 유세에서"경북을 소득 꼴찌로 만든 도지사를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하고 힘있는 여당 도지사만이 일등 경북, 잘 사는 경북을만들 수 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이후보측은 이날 포항공략에 이어 31일 박태준 총재가 참석하는 김천, 대구 등의 지원유세까지 하고 나면 자민련 바람이 크게 일 것으로 예상하고 막판 역전을 기대하는 눈치.한편 이판석 후보측은 29일 TBC토론회에서 이의근 후보에 비해 정책·정견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자화자찬 하고, 1일의 매일신문사 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후보측은 이날 "도청이전 공방에서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상대 후보에게 도민들에 대한사과를 유도했고, 재정자립도 공방에서도 상대 후보보다 우월한 정책을 제시했다"면서 막판역전극의 전조라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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