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M&A 지분매수가 유리

최근 주가폭락으로 상장기업들의 주식가치가 순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못미침에 따라 인수.합병(M&A)은 대주주간 협상보다는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재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우선주포함)은 63조9천8백87억원으로 순자산(자산총계-부채총계) 1백40조3천6백52억원의 4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대그룹만 해도 1백82개 상장계열사의 순자산은 62조1천6백45억원이나 시가총액은 28조5천8백5억원(47.6%)에 그쳤다.

통상 시가총액은 최소한 순자산가치 이상이 되어야하지만 최근 주가폭락으로 시장가치가 심각하게 저평가돼 지난 28일현재 주식시장에서 총 9백49개종목중 주가가 액면가(5천원)에도못미치는 종목수가 5백84개(61.5%)에 달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의 주가하락이 자산매각이나 기업처분시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크며 원매자에게는 대주주간의 협상이나 계약에 의한 인수보다는 시장에서 지분을 매수하는방식의 M&A가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적대적 M&A가 허용됐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한도가 완전히 철폐됐기 때문에 국내기업에 대한 M&A시도가 시장지배력이 있거나 재무내용이건전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내 지분경쟁을 통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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