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여야 미합의로 국회공백 상태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29일로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여야는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후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을허문 뒤 여권에서 의장직을 차지하겠다는 생각인 반면 한나라당은 과반수의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30일부터 국회에 부여된 법률안의 제.개정권한 등 모든 입법권과 심의, 의결기능을 일절 행사할 수 없는 공백상태를 맞게 됐다.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한 가운데 차기 국회의장에 대한 관심도높아지고 있다. 여권에서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5선), 김봉호(金琫鎬.5선), 이동원(李東元.4선)의원과 자민련 박준규(朴浚圭.9선)의원 등이다. 이들중 현재로서는 의장직무대행을 맞게 된 박의원이 가장 주목을 받고있다. 박의원은 후임의장단이 선출되지 않는 바람에 바뀐 국회법에 따라 최다선의원으로 의장 직무대행을 맡게됐다. 박의원은지난해 대선전 TK인사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최초로 DJ손을 들어줬던 인사로 현정권과 TK관계를 고려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쪽에서는 신상우(辛相佑.7선),오세응(吳世應.7선)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후반기 원구성문제를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 인준문제와 연계할 의사를 강력히 비치고 있어 차기 의장감에 이들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와중에 현정권이 연정의 파트너로고려하고 있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의 차기 의장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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