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JP, 충청도 텃밭 챙기기 열심

6.4지방선거를 앞둔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의 충청도방문이 잦다. 김총리서리는 지난 28일,현대우주항공공장 준공식 참석차 서산에 간데 이어 6월1일 경부고속철도현장시찰을 위해 다시 충북 청원에 갔다가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의 선거운동 시비로 국무위원의 선거개입 여부가 한차례 도마위에 오른 터라 김총리서리의 고향나들이에 대한 야당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직접적인선거운동은 아니더라도 사실상 간접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김총리서리가 충청권을 찾지않을 수 없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의 안방격인 대전과 청주, 충주 등에서 자민련후보들이 국민회의와 무소속후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중반판세와도 적지 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민련의 최대주주인 김총리서리로서는지방선거이후의 정국에 대비해서라도 다른 지역은 몰라도 충청권은 놓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 1백일이 다 되도록 서리체제를 벗어나지 못한 김총리서리는 그동안 지방순시를 자제해왔으나 충청도는 예외였다. 5.18기념식행사때 광주를 간 것외에는 그는 다른 지방은 찾지 않았다. 광주에서 돌아오는 귀경길에도 그는 충북 청원의 공단을 찾을 정도로 텃밭 을 열심히 챙겼다.

총리서리 취임이후 충청권 방문일지는 지난 4월21일 과학의 날 기념식과 백제역사재현단지기공식참석차 찾은 대전과 부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아산 현충사, 5월18일 청원으로이어졌고 내주초 고속철 현장방문은 다섯번째 나들이다. 지난 7일 현대석유화학의 서산공장준공식에도 참석하기로 한 후 주변의 시선을 의식, 갑자기 취소한 적도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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