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원 수성구 제4선거구

6.4 지방선거 현장중 대구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 중 하나는 대구시의원 수성구제4선거구. 이 곳은 한나라당 김창은후보, 자민련 이경로후보, 무소속 공병호, 박상현후보등4명의 후보가 격돌, 치열한 양상을 보이면서 박세환 국회의원과 윤영탁 전국회의원이 각각김후보와 박후보를 후원, '대리전'의 성격까지 띠고 있다.

김후보 진영은 매일 박의원측으로부터 한나라당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선거전략 조언을받는가 하면 박의원과 부인이 현장을 방문, 격려함에 따라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다. 김후보측은 든든한 후원에다 한나라당에 대한 대구지역 정서가 좋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윤 전의원 비서관출신인 박후보 진영은 윤 전의원과 부인이 선거운동 기간중 이 곳을 다녀갔고 윤 전의원 참모 3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득표활동에 가속력이 붙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후보측은 수적으로는 열세이지만 선거캠프 동지들이 정으로 뭉친데다일당백의 능력이 있어 김후보보다 나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후보 진영도 지역기반이 탄탄한데다 이치호 전의원의 세력이 자신들을 후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던 공후보는 시의원으로서 내실있는활동을 하기위해 착실히 준비를 해왔으며 이에 대해 공감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 이후보 진영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시의원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착실히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후보측은 집권당 후보로서 시의원이 되면 시정 발전과 지역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든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대리전의 양상이 치열한 것은 같은 지역구에 뿌리를 둔 박의원과 윤 전의원이 자신이 미는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기반을 더 다질 수 있으므로 그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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