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추가 핵실험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28일 각종 제재조치추진과는 별도로 인도와 파키스탄의 지하 핵실험 강행으로 높아진 서남아시아에서의 핵전쟁발발 위협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이날 서남아시아의 핵위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상임이사국의 외무장관 회담을 내주 중에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핵보유국인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공동으로 파키스탄과 인도측을 설득, 추가핵실험 금지 및 핵분열물질 국제거래 금지 등의 협약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미관리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우발적 핵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첨단 핵무기 발사 안전장치 제공 △양국간 핫라인 개설 △실시간 위성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술적 수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빈 대변인은 경제적 제재조치 등 외부의 힘만으로는 양국의 핵실험 의지를 막는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양국간 갈등의 최대 요인이 되고있는 카슈미르 분쟁의해결을 통해 핵전쟁의 위협을 막아야 한다고 말해 카슈미르분쟁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설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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