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경제 먹구름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외환금융위기 여파가 인근지역은 물론 미국경제에까지 파급되고있는 가운데 러시아 역시 외환위기에 봉착해 있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제가 미국의 핵실험제재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돼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9일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외환보유액의 급감으로 루블화가 엄청난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으며 주가는 폭락을 계속하는 등 외환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있다고 우려했다.

또 인도는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의 차관자금봉쇄는 물론 미수출입은행 자금과 미국정부의 직접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고 일본으로부터도 차관제공 중단 등의 제재를 당해 외환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파키스탄 역시 외환보유액이 적고 경제기반이 취약해 이번 미국의 제재조치로 외환사정이빠른 속도로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 등으로부터 경제적인 보복조치를 당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한국 등과 달리 외환위기가 발생해도 IMF와 세계은행은 물론 주요선진국들의 신속한 지원마저 받을 수 없어 수습이 어려운 상황으로 번질 위험이 큰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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