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도 대구지역 20~30대 젊은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활동은 유난히 활발해 이채를띠고 있다.
패기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이들 작가들의 작품들은 지역의 앞으로의 작품활동 향방을 가늠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대구대 효가대 등 지역 5개 대학 출신 신진작가 26명으로 지난 3월창립, 의욕적인 첫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는 '로케트 따라잡기'전, 대구지역 대표적 현대미술그룹의 하나인 T·A·C의 '존재와 생성(Being & Becoming)'전, T·A·C그룹 후원으로열리는 '젊은 세대'전 등.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의 대형전시장인 일반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로케트따라잡기'전. 톡톡 튀는 전시회 명칭만큼 신세대작가들의 자유분방한 조형의식과 표현양식을 드러내 주고 있다. 독립적이면서 자기정체성을 지닌 작품들을 지향점으로 한 작가당 1백50호내외의 평면·입체작품을 출품했다.
T·A·C는 올들어 지역미술그룹중 가장 활발한 전시활동을 보여 주목. 지난 95년 창립돼매년 테마전을 열어 독특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 그룹은 제4회 정기전인'존재와 생성'전에 권영식 노중기 정태경 이명재씨 등 30~40대 작가들을 주축으로 20대후반 신진작가까지23명이 출품했다. 9일부터 14일까지 대구문예회관 5개 전시실에서 대형전시회로 선보인다. 8월엔 부산 세원갤러리기획전 초대가 예정돼 있다. 지난 2월엔 대구봉산전, 3월 일본 기타큐슈시립갤러리, 4월 포항대백갤러리기획전을 가졌다.
또한 T·A·C는 이번 정기전 특별기획으로 대구지역에서 의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20대중반~30대초반 현대미술작가 15명을 초대, '젊은 세대'전을 마련해 지역미술계에 신선한화제가 되고 있다. 선배작가들이 후배작가들을 선정해 S갤러리의 무료대관 후원으로 제1부전(9~14일), 제2부전(15~20일)을 열도록한것. 이태현 T·A·C 운영위원장은 "대구현대미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세대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는 선배들의바램이 담긴 전시회"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극심한 미술시장 침체에도 현대미술계열 그룹전이 활발한데 대해 관계자들은 "현대미술작가들에겐 언제나 IMF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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