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FP연합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2년 연속 파란의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눈물을 뿌렸다.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힝기스는 4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98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5만달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전세계 1위 모니카 셀레스(미국)에 0대2로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결승에서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에 패해 그랜드슬램대회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타이틀을 놓쳤던 힝기스는 이날 패배로 2년 연속 롤랑가로스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여자 선수로는 통산 5번째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의 꿈을 무위로 돌렸다.
지난달 개인코치였던 부친의 사망후 첫 대회를 치르는 셀레스는 "테니스에 집중하는 것이슬픔을 잊는 길"이라는 자신의 말대로 놀라운 정신력으로 보란듯이 최강 힝기스를 꺾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셀레스는 결승에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상대로 지난 90~92년 3연패에 이어 6년만에 통산 4번째 패권을 노리게 됐다.
셀레스는 강력한 왼손 포핸드스트로크로 주도권을 잡았고 힝기스는 잦은 첫 서비스 실패 뒤두번째 서비스에서 셀레스의 날카로운 리턴에 번번이 구멍이 뚫렸다.
첫 세트 6대3. 2세트에서도 셀레스는 초반 접전후 3번째와 5번째 상대 서비스 게임을 따내4대1로 도망간 뒤 6대2로 세트를 마무리, 1시간9분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89년과 94년에 정상에 올랐던 산체스는 특유의 끈질긴 스트로크와 뛰어난 두뇌플레이로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대0으로 제압, 4년만에 정상을 노크한다.◇전적(4일)
▲여자 단식 준결승
비카리오 2-0 데이븐포트
(스페인) (미국)
셀레스 2-0 힝기스
(미국)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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