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갑보선 무소속 출마 많다

다음달 21일 치러지는 대구북갑보선은 어떤 대결구도로 진행될까. 6.4 지방선거 결과로 보면오는 보선도 정당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것이 중론이지만 의외로 95년 지방선거처럼무소속 돌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반론의 핵심은 지방선거의 낮은 투표율과 정계개편 등 혼미한 정국이 배경이 되고있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이 보인 46.7%라는 역대 선거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은 결국 유권자들이 정당대결 양상의 이번 선거전에 극도의 식상함을 보인 반증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지역에서는 반DJ정서에 힘입어 결국 한나라당 후보들이 싹쓸이로 당선되기는 했지만 정계개편 등 한나라당의 진로가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유권자들이 무소속후보들을 주목하는 한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인지 북갑 보선에는 무소속 입장을 굳힌채 출마를 준비중인 인사들이 많이 등장하고있다. 국민신당 대구 수성갑 지구당위원장이었던 조원진씨는 최근 국민신당을 탈당, 무소속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대경대학 겸임교수이자 21세기 청년포럼 공동대표인 박주현(朴柱炫)씨가 최근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6년전부터 이지역에 공을 들여왔다는 그는 각 정당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았지만 모두 거부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태우(金泰宇)씨도 공천이 여의치 않다면 무소속으로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선거자금까지 마련,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안경욱(安炅郁)전시의원도 최종결심이 서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북갑보선이 또다시 정당대결 구도로 진행될지 아니면 새롭게 무소속 바람이 먹혀 들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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