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전거 출.퇴근 직장인 는다

IMF 한파 이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회사원 성일권씨(28)는 지난 1월부터 대구시 남구 대명7동 집과 중구 반월당 부근에 있는직장을 자전거를 이용, 출.퇴근하고 있다. 버스를 탈 때는 25~30분정도 걸렸으나 자전거를타면 10여분이면 가능하다는 것. 성씨는 "출.퇴근시간도 줄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자전거 출.퇴근이 여러모로 좋다"며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청에 근무하는 박범우씨(40)는 10년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이젠 '자전거예찬론자'가 됐다. 직장과 대봉2동에 있는 집을 오가는데 10여분이면 충분하다. 박씨는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니 자전거 출.퇴근이 일석삼조"라며 "지난해까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3, 4명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3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대구시서부수질환경사업소 직원 30여명도 올 3월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사업소까지 오는 버스노선이 없어 자전거 출.퇴근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진천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와 직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직원들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부족, 차량 운전자들의 횡포를 지적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운전자들이 난폭운전을 하며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 할 수 없이 인도를 달립니다. 제대로 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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