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부동산 경기 꿈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경기부양책 발표이후, 바닥세를 보이던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칠곡,성서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소형아파트와 급매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일고 있다.이는 최근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들이 쏟아지면서 더 이상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란기대심리에다 일부 금융투자자들의 부동산시장으로의 선회, 정부 정책에 따른 투자불안심리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대구 성서지역 24평형 아파트 전세값의 경우 4월말 2천5백만원까지 떨어졌으나 5월말이후 3백만~5백만원 정도 회복세를 보였으며 31평형도 바닥권인 3~4월보다는 전세값이 2백만~3백만원 정도 소폭 올랐다.

40평형이상 대형아파트는 3~4월에 비해 가격변동은 없으나 42평형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극히 일부지만 매매가격도 올라 북구 칠곡지역 24평형 아파트의 경우 IMF이후 급매물이 쏟아져 최고 4천9백만원까지 폭락했으나 현재 5천8백만~6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성서 지역 24평형 일부 아파트도 3~4월에 비해 3백만~4백만원정도 값이 올랐다.달서구 ㅅ 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소형아파트는 매물이 나오면 대부분 거래가 된다"며 "문의전화도 하루 10여건이상 걸려온다"고 밝혔다.

북구 칠곡지역도 전세 및 매매거래가 회복돼 소형아파트는 바닥권인 3~4월에 발생한 급매물이 거의 소화됐으며 이달부터 신규 매물을 중심으로 정상거래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북구 관음동 ㄱ 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5월중순이후 20여건이상 전세 및 매매거래가 이뤄져 3~4월 10여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 지산동 달구벌 부동산 지미희 사장은 "최근 부동산거래는 급매물을 중심으로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는 어렵다"며 "5월말이후 부동산하락세가 멈췄지만 경기 회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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