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품질인증 다양화해야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품질보증체제인 ISO9000 시리즈를 인증받는 지역기업들이 크게 늘고있으나 환경경영체제인 ISO14000 시리즈와 새 품질경영체제인QS9000은 인증획득 노력이 아직 부족, 품질인증 전문기관 설립등 방안이 있어야할 것으로지적됐다.

대구상의가 12일 낸 지역기업의 품질인증 획득실태 조사보고를 보면 지역의 ISO9000 시리즈 인증획득 기업은 지난 94년 3개 업체이던것이 올 4월말에는 1백92개 업체로 늘어났다.업종별로는 자동차관련 제조업체가 40개(20.8%)로 가장 많고 기계및 장비제조업체 27개(14.1%), 건설업체 28개(14.6%), 전기 및 소방설비업체도 21개(10.9%)나 됐지만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 의복관련 제조업체는 13개업체(6.8%)에 그쳤다.

또 ISO14000 시리즈는 올 4월말까지 지역의 4개업체만이 인증서를 받았다.

이에따라 ISO9000 시리즈를 인증받은 지역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인 반면ISO14000 시리즈는 지역기업의 전국 비중이 1.7%로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부품을 납품받을 때 요구하는 QS인증도 국내에서 40개 기업, 지역에서는 삼립산업 삼립전기 성산 대우기전 평화발레오등 5개 업체만이 인증을 받은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만개의 제품중 1개의 비율로 불량이 발생하는 품질관리수준인 100PPM 인증은 지난 3월말까지 지역의 27개 업체가 받아 전국 6.6%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대구상의는 "IMF체제를 맞아 지역기업들이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더욱 높게 보고있으나 비용문제로 인증 획득 노력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그러나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인증획득을 더욱 서둘러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상의는 또 지역 기업의 인증획득을 돕기위한 방안으로 ISO및 QS 100PPM 담당자와 관계전문가 교수 공무원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실정에 맞는 품질경영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고품질관련 교육 강화, 품질인증 전문기관 설립등을 제안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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