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각장애인 광역의원 첫 탄생

임기 일개월의 도의원이지만 경북지역 장애인들의 대표임을 명심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전국 최초로 장애인 광역의원이 탄생했다.

12일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제5대 도의원이 된 시각장애인 김정관(金正寬·51)씨.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3년을 기다린 끝에 지난 달 앞순위 도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상실함에 따라 전국에서 첫 장애인 광역의원이란 영예를 차지했다.

6·4 지방선거 결과 부산에서 역시 시각장애인이 비례대표 광역의원에 되기는 했지만 아직임기 개시전이어서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은 김의원이 갖게 됐다.

임기는 5월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저 개인이 잘나서 도의원이 된 게 아닙니다. 경북 장애인 모두의 염원이 뭉쳐 도의원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그만큼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것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김의원이 경북 장애인 대표임을 자부한 이유다.

김의원은 4세때 원인모를 병으로 실명했다.

80년에 만들어진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초대 발기위원. 지금은 수석부회장이다. 경북장애인 총연합회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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