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사업자물색 난항 장기 표류 가능성

*'청구 불똥'서대구 복합터미널

검찰의 청구그룹 장수홍회장에 대한 수사는 16일 종결됐으나 청구수사를 몰고온 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건설이 답보상태에 놓여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하게됐다.

99년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95년 시작된 서대구화물역사 건설사업은 주관사인 청구의 법정관리로 6월현재 공정 30%에서 중단돼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철도청과 협의, 제3의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할 수 없을 경우 대구시와철도청이 공동으로 공공사업으로 전환할것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땅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는데다 공공사업으로 벌이기에는 대구시나 철도청의 사정이 어려워 대구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범으로 벌이려던 제3섹터방식의 민자유치사업이중도에서 시련을 겪고있다.

서대구화물터미널 공사는 사업비 3백60억원중 2백80억원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나 이중 청구의 대여금 94억5천만원과 과지급공사비 19억원등의 채권확보에도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예상돼 누가 사업을 맡더라도 획기적 자금조달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관사인 청구의 법정관리로 공사계속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공사비를 모두 써버린데다 미납 시설분담금 납부도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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