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잉재배 고랭지 채소값 폭락

【청송.영양】청송.영양의 고랭지 채소 산지 값이 폭락, 재배농민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이 지역 올해 고랭지 배추.무 재배 면적은 3백여㏊(배추 2백50.무 50㏊)로, 9백여 농가가 1만2천여t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산지 값이 떨어져 배추는 상품 포기당 1백원, 무는 30원에 불과해 농민들은 인건비는 커녕 종자비 조차 건질 수 없다며 출하를 포기하고 있다. 대도시 농산물 시장에 출하하려 해도 운송비 20만원, 상하차비 포기당 1백원, 수수료 5% 등 차 한대당 60여만원이필요, 엄두 조차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청송군 부남면 한 농가는 고랭지 채소를 7백여평 재배했으나 이달 말까지 가격이 회복되지않으면 수확을 포기하고 다른 작물 재배를 위해 갈아엎을 계획이라고 했다.

고랭지 채소 값 폭락은 지난해 보다 15% 가량 늘어난 재배면적, 엘니뇨 탓의 여름채소 웃자람 현상으로 인한 출하시기 변동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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