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포를 청바지 천과 같이 사선으로 짤 수 있는 안동포 능직기 시제품이 산학 공동노력으로 개발돼 앞으로 스판형 직물처럼 탄력을 가진 삼베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24일 오후 안동대 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술개발 연구 발표회에서 안동대 김중수 교수(전자정보산업학부)와 안동포 직조연구가 강성구씨(55·장수안동포 대표)는 개량형 베틀에 알루미늄 종광(씨줄을 올리고 내리는 것) 4개를 설치, 기존 평직과 함께 사선(斜線) 직조까지 가능한 능직기를 개발해 공개했다.
이 능직기는 아직 반자동 수준이나 완전 자동화를 이뤄 16개 이상의 종광을 설치하면 삼베와 모시도 스판형 직물처럼 짤 수 있어 앞으로 전통 천연직물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씨는 "지금까지의 안동포 직조기는 전통 베틀을 개량한 수준에 머물러 단순하게 날줄과씨줄을 엮는 평직만 해왔으나 이번 능직기 개발로 구김이 심한 기존 안동포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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