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인들의 창작음악축제인 98 대구현대음악제가 29일부터 7월1일까지 사흘동안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대구문예회관과 '젊은 음악인의 모임'(회장 이두영)이 매년 개최하는 이 현대음악제는 올해로 8회째로 국내 젊은 작곡가들의 창작품 발표와 함께 세계유명 작곡가에 대한 집중조명을통해 국내외 현대음악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다. 올해 대구현대음악제는 IMF사태로 프로그램 규모와 참가인원(작곡전공자 약 1백80명)이 다소 축소됐고 그동안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온 작곡가 진규영씨(영남대 교수)의 바톤을 받아 이두영씨(계명대 강사)가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맡아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음악제 첫 날인 29일은 작곡가 진규영씨(영남대 교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천광우씨(경희대 강사)의 '진규영의 작품세계'를 주제로한 세미나를 비롯 작곡가와의만남의 자리와 진규영씨의 '천상병 시에 의한 4개의 노래'등 실내악곡연주회 무대로 진행된다. 30일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이영조학장을 강사로 한국작곡계의 상황을 진단해보는 세미나와 젊은 작곡가를 위한 제언의 자리가 마련된다. 또 김동학씨등 9명 신인작곡가의 공모작품전과 만프레드 로이테 피아노독주회로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7월1일은 국민대 길일섭교수가 미국 뉴욕출신 작곡가 몰톤 펠드만(1926-87)의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강좌를 갖고 피아니스트 새누리아씨의 펠드만 작품연주회가 열린다.피날레무대는 구본우(성신대) 채경화(배제대) 박용실(추계대) 구자만(계명대) 김유리씨(효성가톨릭대)와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수학중인 안진아씨등 한국작곡가와 일본 히로시마대 도모유키 히사토메교수의 회원작품전으로 꾸며진다. 감독 이두영씨는 "여러가지 여건변화에 따라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지역과 학교,계보를 초월해 젊은 작곡가들을 위한 순수 작품발표의 장으로 변화,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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