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의 구조조정 속에 공공보건(보건소)의료 분야에서도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거나 민.관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과 경영성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6일 영남대의대에서 열린 '21세기 공공보건사업의 방향'이란 심포지엄에서 이화여대의대이선희교수(예방의학교실)는 질병구조와 건강개념의 변화추세에 맞춰 현재 보건소 수행 업무의 대부분을 민간에 위탁, 보건의료의 질적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운영방법과 기술에 따라 서비스질과 경영실적이 달라질 수 있는 '건강증진센터'와 '치매전문센터'를 포함한 만성퇴행성질환관리, 노인보건사업건강증진, 일반 진료업무등 개별서비스 제공업무에 대한 위탁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신설되는 건강증진센터나 노인시설 등에 대해서는 기존 민간의료기관과공동 출자하거나 지역내.외 민간 기업과 제휴하는 이른바 '제3섹터'방식을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공의료의 민간위탁이나 제3섹터사업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실현가능성이 높은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 단체는 참여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예견되지만 인접 지역간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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