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내수부진과 과잉설비투자로 인력과잉의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기아자동차 처리, 재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과 맞물려 자동차업계의 대량 실업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인력과잉실태는 아직까지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현대, 대우, 기아, 삼성 등 완성차업계만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집계로 과잉인력이 1만5천여명이며 이중 8천2백명을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로 감원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는 정리해고 가능성은 부인했으나 쌍용자동차 인수이후 관리, 영업부문의 인력이중복돼 있으며 이미 1천여명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기아자동차는 부도유예협약적용 이후 1년동안 총 2만1천여명 중 3천여명이 빠져나갔으나 회사정리 과정에서 대대적인 감원이 예상된다.
이처럼 자동차업계가 대규모 고용조정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과잉설비투자 및 내수부진 때문으로 업계의 총 자동차생산능력은 4백20만대에 이르는 반면 국내 내수시장 규모는 1백50만대에 불과하다. 여기다 올해는 내수시장 규모가 예년의 절반수준인 70만~80만대에 그칠전망이며 각사의 가동률도 평균 40%로 떨어졌다.
기아자동차의 처리, 자동차산업의 빅딜 또한 그 내용에 따라 대규모 감원사태를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자동차협회는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및 생산 축소 과정에서 자동차 및 관련산업에서 약11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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