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주부 50% "이성친구 있다" 미래정책연구소 조사

가정을 지키는 파수꾼인 대구시내 주부들의 81.5%가 가출충동을 느낀 적이 있고, 78.1%의 주부들이 부부갈등으로 이혼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67%의 주부가 이성친구를 원했다.또 절반의 주부(50.7%)는 이미 이성친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성친구는 대부분 결혼전부터 알고 지냈거나(26.6%) 친구소개(26.0%)로 만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미래정책연구소(소장 서지홍)가 대구시내 주부 2백92명을 상대로 의식조사를 한 결과주부들은 이성친구와 주로 드라이브(31.5%)를 하거나 야외(20.5%) 영화관·공연장(16.4%)회관·카바레(11.0%) 스포츠센터(11.0%)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며 호텔·여관등 숙박업소를이용하는 주부도 9.6%에 달해 충격을 더해주었다.

이성친구를 가진 주부들의 80%는 여성도 성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한다는 성개방의견을보였으며, 도시근교의 러브호텔에 대한 강력한 규제요청은 33.6%에 그쳤다.

이혼을 생각한 주부(78.1%) 가운데는 성격차이(35.1%) 남편외도(14.9%) 남편폭력(14.9%)성(性)적으로 맞지않아서(11.4%) 등으로 나타나 가정의 대들보인 주부들이 크게 흔들리는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부부갈등은 대화(39.0%)로 풀거나 어느 한쪽이 양보(26.7%)한다고응답했다.

주부는 남편이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19.2%) 성격차이(13.7%) 경제적 어려움(10.9%)을느낄때 가출충동을 느꼈고, 전통적 미덕을 좇아 매사에 양보(32.9%)하기보다 양보와자기주장을 병행(46.6%)하거나 내주장파(11.6%)도 적지 않았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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