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돋보기 동서남북

▼영천시 청통~금호 사이 도로 확장 공사장이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사진〉 사고 위험이 높다. 경북도가 발주, 대경토건과 보림종합건설이 맡아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이 공사는 지방도 2km를 너비 8m로 확장, 9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그러나 공사장이 수심 깊은 풍락저수지를 끼고 있는데다 산을 깎아 내고 저수지를 일부 매립하느라 도로와 경계가 불분명,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특히 도로와 저수지 경계점 매립 현장은 위험 표지판이 없어 야간 통행차량의 경우 약 3m 아래 저수지로 추락할 위험까지 안고 있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지난 5월 30일엔 근처 횟집에서 군 입대 송별연을 마친 20대 2명이 발을 헛디뎌 익사하기도 했다. 〈영천·金相祚기자〉

▼청송군이 지난해 말 개통한 청송읍사무소~제일교회 사이 소방도로가 6개월이 지나도록 돌출 주택 2동 철거를 못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돌출 주택 2동은 도시계획 구역으로 지정된 뒤인 지난 83년과 85년도에 소방도로예정부지를 1m나 침범해 지어졌는데도 허가를 받아 준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시정을 촉구했으나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청송·金基源기자〉▼울진군내 공동주택 거주자가 5년 사이 두배로 늘었다. 군에 따르면 현재의 군 전체 주택2만2천2백71채 중 단독주택은 1만8천2백59채이고, 공동주택은 4천12채(아파트 2천6백18, 연립 8백31, 다가구 5백63채)에 이르렀다. 이 공동주택 숫자는 지난 93년 2천4백24채 보다 2배가까이 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울진읍 등 단독주택 지역에서는 전세나 매매를 위해 내놓은 집들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빈집 상태로 방치되는 등 주택가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울진·黃利珠기자〉

▼농촌지역을 돌며 상인들을 부추겨 비싼 자판기를 설치토록 하는 사례가 잦아 주의가 요망된다. 판매업자들은 그냥 설치해 주는 것처럼 말하고는 할부구입 서류를 꾸밈으로써 뒷날문제가 된다는 것.

상주군 함창읍에서 동네가게를 하는 김모씨(59)는 지난 5월 중순 40대 2명이 찾아와 한달에커피 15잔 값만 내면 된다는 설명을 믿고 자판기를 설치했다가 뒤늦게 서명한 서류가 할부판매용임을 알고 반품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상주·朴東植기자〉

▼농촌지역 대형건물 주차장 대부분이 2백∼3백m 떨어진 뒷골목에 설치돼 있거나 기계 설비가 이용에 불편, 시가지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예천군 경우 4, 5년 전부터 대형건물이 많이 건립됐으나 요지 땅을 아끼려고 법을 악용, 반경 3백m나 떨어진 뒷골목에 형식적으로 주차장을 설치하고 있다. 이때문에 건물 이용 차들이 손쉽다는 이유 때문에 도로변에 마구 주차, 심한 교통체증을 부르고 있다.

특히 여관 건물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은 대부분 준공 1년도 안돼 고장이 나도 수리하지않고 방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내에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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