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다. 예년에 비해 한달이상 빨리 찾아온 더위 덕에 여름을 준비하는여성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는 건 사실인가 보다. 아무래도 여름은 몸매에 자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한껏 과시할 수 있는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몸매를 중시하는 외모기준의 시각은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일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잠시 스쳐 가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았지만, 얼마전 한 방송에서 성형수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여기에서 보여준 하지연장술이라는 수술은 우리사회의 극단적인 외모중시현상이 주는 일반여성들에 대한 고통을 나타내는 보기가 되었다.
미용성형수술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고나 질병 후에 생기는 여러가지 결손이나 기형을교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재건성형수술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물론 그 경계는 다른 여러분야처럼 겹치기도 하지만, 미용수술에는 반드시 수술 후에 얻는 결과와 수술을 함으로서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가 있어야 하며, 의사외 환자 상호간의 확실한신뢰감이 구축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외모는 잘 갈무리된 겸손함의 내적인 미와 어우러지면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빛내기도 하고 또 사람을 뛰어나 보이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의 상품화가 연예계뿐만 아니라사회의 많은 구석에까지 파고들면서 단지 보여주기 위한 외모는 어쩌면 슬픈 구석도 보여준다.
몸매를 교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들은 널리 알려진 유방성형수술이나 지방흡입술 이외에도 종아리 수술이나 안면윤곽교정술등의 여러가지가 있다. 이러한 수술들이 대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쌍꺼풀수술처럼 그렇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므로 충분한 상담과 고민을 필요로 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보이는 여성들의 짧아진 옷을 보노라니 생각이 나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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