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을 먹고 숨지거나 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14일 경북대병원 응급실에는 임모씨(70.예천군 호명면)가 전날 인근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먹은지 6시간만에 심한 복통과 구토.설사.황달 증세를 보여 보전치료를 받고있다.이에앞서 지난 12일에는 마을 뒷산에서 채취한 버섯으로 요리를 해 먹은 후 복통.설사.구토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에 입원, 7일간 치료를 받았던 이모씨(55.여.칠곡군 가산면)가 간부전및 급성 신부전증으로 숨졌다. 함께 버섯 요리를 먹은 이씨의 아들 채모씨(26)는 같은 증상으로 11일동안 치료를 받고 14일 퇴원했다.
또 이날 강모(53).김모씨(47.대구시 수성구 범물동)부부는 구미에 사는 동서가 산에서 식용으로 따서 보내온 버섯을 먹고 복통.구토.설사.오한 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에 입원, 사흘째치료를 받고있다.
경북대병원 김능수(알레르기내과)교수는 "독버섯에는 간기능을 파괴하는 독소(아마니틴)가들어있다"며 "현재로선 해독제가 개발돼 있지않아 병원서도 보전적 치료 밖에 할 수 없는처지로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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