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이후 전국을 오르내렸던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았다.
대구기상대는 20일 "현재 장마전선은 남해 먼바다로 빠져나간 상태며 21일 전국적으로 비가내리겠으나 강수량은 5~20㎜에 불과, 실질적인 장마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따라서 동해안 해수욕장을 비롯 산과 계곡, 곳곳의 휴양지에는 피서객들이 서서히 몰리기시작, 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인 19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30여 해수욕장과 각종 피서지에는 올 여름 최다 인파인 10만명이 붐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이날 부터 다음달 9일 까지 올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서대구 경주 해인사 서안동 등의 톨게이트의 이용차량은 평상시 보다 최고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 피서철을 맞은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은 20일 부터 종전 1회에서 2회로 왕복운항을늘렸으며, 피서가 절정을 이룰 이달 말 부터 8월 초 사이에는 후포~울릉간에도 하루 한차례여객선이 다닐 예정이다.
이처럼 본격 여름휴가철에 들어간 각 휴양지에는 예년과 달리 알뜰 피서가 두드러져 여름한철 대목장사를 기대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9일 포항시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 피서를 온 박원근씨(37.회사원.대구시 남구 대명동)는『하루 3만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며 『얄팍해진 주머지 사정 때문에 친지 대부분이 경비를 최대한 아끼거나 고향집에서 알뜰하게 여름 휴가를 보낼 계획인 것 같다』고말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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