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두율은 누구

김철수로 지목받은 송전교수는 서울대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7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프랑크푸르트대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72년 프랑크푸르트대에서 하버마스의 지도로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훔볼트대와 뮌스터대 등에서 사회사와 경제사를 강의하고 있는 그는 사회주의국가의 붕괴로 사회주의 이론이 궁지에 몰리던 80년대 후반 북한의 사회주의를 북한입장에서 이해하자는 이른바 '내재적 방법론'을 제기, 국내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켜 왔다.

또 송전교수는 지난 96년부터'통일을 위한 남북한 해외동포학자 학술회의'를 주선하는 등최근들어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사업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래서 윤이상씨와함께 대표적인 반체제인사로 지목받아온 그가 새정부의 반한인사 귀국허용조치에 따라 귀국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나왔고 실제 출판기념회와 초청강연이 추진돼 왔었다.그는 지난 91년 북한 사회과학원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여러차례 김일성을 면담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황장엽전노동당비서와도 두차례 만났다. 국내에서는 '소련과 중국'등의 저서를 냈으며 지난 해 6월'현대사상'지에 '우리에게 근(현)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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