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노총 총파업 유보

민주노총이 23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대표 3자의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는 않았으나 교섭의 여지가 남아있어 총파업을 유보키로했으며 오늘 예정된 집회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현대자동차 정리해고와 금융, 공공부문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정부측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며 "정부측이 두가지 문제에 대해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준다면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에 참여,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덧붙였다.

김원기 노사정위 위원장, 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정 대표 3자는 22일 오후 8시부터 프레스센터 20층 국화실에서 10개의 주요현안을놓고 밤샘협상을 벌여 경제청문회 실시 대통령에 건의, 퇴출기업 노동자에 대한 고용대책 마련 등 8개 현안에대해서 잠정 합의했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3일 오후로 예정됐던 대구시청 앞 집회와 노숙투쟁을 일단유보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연대파업을 할 계획이던 현대자동차써비스 동부지부 및 서부지부, 조폐공사, 경산조폐창, 전국의료보험조합 등도 파업 일정을 철회했다.

그러나 임단협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염색공단, 국제정공, 태경물산 노조 등은 계속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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