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지난 18일 오후 7시에 개막된 프로축구정규리그 '98 현대컵 K 리그' 개막전 3경기의 중계를 외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98 프랑스월드컵 본선기간 동안 '축구 전문 방송사'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시간을 축구중계에 할애하던 방송사들이 정작 축구 발전의 토양이 되는 국내 프로축구는 외면, 축구팬들의비난을 받고 있다.
방송 3사 가운데 KBS만이 위성 2TV를 통해 지난 18일 수원에서 있었던 '수원 삼성:부천유공'간의 경기를 중계했을 뿐이다.
ID명이 '젊은 우리'인 시청자는 PC통신에서 "16강 진출이 실패하자 한국축구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던 방송사들이 월드컵이 끝난지 며칠이 지나지않아 축구 중계를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CHCHO'를 ID명으로 가진 사람은 "방송사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직접 구장을 찾을수 없는 팬들을 위해 축구 중계를 해야한다"며 "방송사들의 이러한 행태로 미루어 과연 우리나라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의 스포츠 중계 관계자들은 "축구팬이나 축구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가급적 프로축구 중계를 많이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이들의 주장이 궁색한 변명이라는 것은 이번주 방송 편성에도 프로축구 중계일정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다만 KBS 위성 2TV만이 25일과 26일에 있을 예정인 '부천:울산','수원:포항'의 경기를 중계한다.
방송사들은 말로만 축구 활성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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