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및 일요일 이틀간에 걸쳐 지역에 따라 최고 2백50㎜까지 퍼부은 집중호우로 경북도내 동해안 지역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체 강우량은 울진이 2백50.2㎜로 가장 많았고, 영덕이 2백24.8㎜, 울릉이 2백2.6㎜였으며,포항이 1백54.9㎜, 경주가 1백1.2㎜를 기록했다. 또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우성 강우가 많아더 많은 피해를 냈으며, 포항 장기 지역에선 시간당 64㎜나 되는 폭우가 쏟아졌고, 영덕 남정(49㎜) 울진 죽변(38㎜) 등도 폭우 피해가 컸다. 그러나 그외 경북지역은 대체로 40㎜ 이하의 강우량만 보였다.
…26일 오전 10시쯤 울진군 북면 소곡리 920번 지방도에 1만여t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4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두절되고 그외 도로 11개 구간도 유실됐다. 울진군 죽변면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6시쯤 상수도 관로가 파손돼 물공급이 8시간이나 중단됐다. 북면 소곡리와 덕곡리 일대는 전기, 전화가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영덕군 병곡면 송천천 하상에 매설된 직경 3백50㎜ 영해 상수도 송수관 80m가 급류에파헤쳐지면서 파열돼 26일 오전부터 영해면과 병곡면 1만5천여 주민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중단됐다. 불어난 하천물로 상수도관 보수에 3, 4일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식수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4시쯤엔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앞 영덕~안동 사이 34번 국도가 인근 야산의 산사태로 막혀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됐다. 또 영덕군 영해면 연평리 50여 호 주택이 불어난 물에침수됐고, 일부는 방바닥까지 물이 차 올라오자 인근 마을로 대피했다.
…26일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신항대교 밑에 피항 중이던 유자망어선 길영호가파도에 휩쓸려 침몰됐다. 또 이날 새벽 대보면 대동배2리 김정옥씨(65) 집이 축대가 무너지면서 붕괴됐고, 남구 해도동과 송도동 일대는 방안까지 물이 차올라 소방차를 이용해 물을형산강으로 퍼내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낮12시쯤에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매현2리 가사천에서 야영중이던 중고생 12명이 갑자기 불어난 개울물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전원 구조되기도 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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