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앙골라내전 재발 위기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학살로 내전 재발 위기에 휩싸인 앙골라에 특사를 급파한다고 UN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앙골라 국영라디오인 RNA는 북동부 루안다 노르테 지역에서 지난 주말에 발생한 매복공격과 지뢰 폭발로 군인을 포함,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RNA는 요나스 사빔비가 이끄는 반군 조직 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이 경찰과 전투를 벌인후 우이제 지역의 킴벨레등 2개 읍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은 지난 21일 발생한 루안다 노르테의 무수쿠마을 주민 2백15명의 학살을 포함해 최근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이 UNITA에 있다고 비난하며 현상황을 '선포 안된 전쟁'상태라고 묘사했다.

앙골라 정부는 또한 UNITA가 3만의 병력을 여전히 산하에 두고 지난 3월이후 북동부지역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UNITA는 20년의 내전끝에 지난 94년 현정부와 맺은 평화협정에 따라 올해 3월 6일부터 무장을 완전해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UNITA측은 이번에 발생한 공격이 평화협정에 기세가 꺾인 부랑 군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며 책임소재를 부인했다.

UNITA는 경찰의 인권유린등을 이유로 4개 읍의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8월13일까지 만족할 만한 진정한 화해조치를 취하면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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